강릉아산병원에서 대상자 3497명을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,
커피가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.
강릉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오미경·김하경 교수팀은 2003∼2014년 강릉아산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
'당뇨 전 단계' 판정을 받은 3497명을 평균 3.7년간 관찰한 결과 크림·설탕이 없는 '블랙커피'를 하루
3잔 이상 마시면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. 연구팀은 당화혈색소
수치가 5.7∼6.4%인 대상자를 당뇨 전 단계로 분류했다. 정상인은 당화혈색소가 4∼6% 수준이다.
연구 결과 커피를 하루 한 잔보다 적게 마신 당뇨병 전 단계 그룹의 당뇨 발생률은 12.1%였으나
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9.9%로 낮아졌다. 블랙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셨을 때 당뇨병
예방 효과가 가장 컸다.
대상자의 평균 커피 소비량은 하루 1.6잔이었다. 1951명(55.8%)은 커피를 하루 한 잔 이하로 마셨고,
982명(28.1%)은 하루 2잔, 564명(16.1%)은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.
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.
앞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10만 명을 약 2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커피 섭취량을
하루 한 잔 이상 늘린 사람은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11%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.
[출처: 연합뉴스, 2016년6월]